
이 칡부엉이는 지난달 26일 제주시 한경면에서 끈끈이에 붙어있는 쥐를 사냥하는 과정에서 덩달아 끈끈이에 포획됐다.
당시 이 칡부엉이는 끈끈이에서 탈출하기 위해 심한 몸부림을 친 탓에 탈진한 상태였다.
제주대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로 옮겨진 이 칡부엉이는 응급처치와 영양공급을 받고 안정을 되찾았다.
이어 센터에서 진행한 2차에 걸친 끈끈이 제거 작업 덕에 비행도 가능하게 됐다.
칡부엉이는 천연기념물 제324호로, 유라시아와 북아메리카 지역 온대에서 번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0월부터 3월 하순까지 소나무 숲과 같은 침엽수림에서 관찰된다.
낮에는 쉬고 밤에만 활동한다.
귀깃이 쭝긋이 올라가 있으며 몸의 윗면에는 세로무늬가 많고 주로 누런 갈색과 짙은 갈색으로 얼룩져 있다.
눈은 오렌지빛을 띤 노란색이다.
주로 들쥐를 잡아먹지만, 두더지와 개구리 작은 새도 포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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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