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4건으로 전년 대비 82% 줄어…학교급식 중단 영향도
지난해 충남지역에서 집단식중독 발생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충남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신고된 집단식중독 의심 사례는 14건, 의심 환자 수는 199명이었다.

전년 대비 발생 건수는 82%, 환자 수는 58% 감소했다.

2002년 식중독 조사 통계 작성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연구원 측은 설명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손 씻기 등 개인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식중독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학교 수업이 온라인으로 전환돼 등교 일수가 줄면서 급식이 중단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식당 영업이 제한된 점도 식중독 감염률을 낮추는 데 영향을 미쳤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과거 식중독 발생은 주로 해안가 주변과 관광지 중심으로 일어났지만, 작년에는 이런 양상을 띠지 않았다"며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