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육군부대, 전수검사 진행 중…안성·청주 부대서도 각 1명씩 확진
강원도 원주 육군 부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4명이 신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국방부에 따르면 원주 육군 부대에서는 전날 간부 1명이 확진된 이후 부대원 전수 검사 과정에서 간부 2명, 병사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총 4명의 확진자를 제외하면 부대원 340여명 중 290여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다만 휴가자 등 남은 50여명에 대한 검사가 아직 진행 중이다.

군은 감염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며, 접촉자와 예방적 관찰 대상자 등을 포함해 100여명을 즉각 격리 조치했다.

이날 원주 외에 충북 청주 공군 부대 소속 간부 1명, 경기 안성 육군 부대 상근예비역 병사 1명도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

두 사람 모두 휴가 중 확진된 사례다.

전날까지 3명의 확진자가 나온 전남 장성 육군 상무대에서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로써 군내 누적 확진자는 610명으로 늘었으며, 35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최근 군내에서는 지난달 24일 이후 2주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한동안 잠잠하던 군내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제기된다.

이는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진행 중인데다 지난달 15일부터 장기간 통제됐던 군 장병들의 휴가가 허용되면서 민간인 접촉 사례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국방부는 휴가 복귀 전 모든 장병이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의무화하고 있으며, 전액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지역 기준으로 휴가 복귀 전 지역보건소에서 무료 검사가 가능하며, 거리두기 하향 조정으로 검사 시 자비를 내야 하는 경우에는 복귀 후 부대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부대 검사도 여의치 않으면 자비로 검사를 받은 뒤 부대에 영수증을 제출하면 환급받을 수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달 말 거리두기가 하향 조정되면서 무료 검사와 관련된 내용이 일부 전파가 안된 곳이 있어 자비 부담으로 검사한 경우에 대해서는 환급도 추진 중"이라고 부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