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제군은 '토속(고유) 어종 증식·보전 연구센터 건립 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 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9일 밝혔다.
중앙투자심사는 지방예산의 계획적·효율적 운영을 위해 사업 시행 전에 사업의 필요성과 사업계획의 타당성 등을 심사하는 절차다.
이 사업은 인제읍 덕산리 일대 3만9천316㎡의 부지에 종묘배양장, 중간육성장, 연구시설, 야외사업 수조, 연구·복원시설, 생태 연못 등을 건립하는 것이다.

이 사업으로 소양호 상류의 환경오염과 남획 등으로 개체 수가 감소하는 금강모치, 쉬리 등 향토 어종은 물론 쏘가리, 동자개, 꺽지, 미유기 등 경제성 어류의 대량 생산과 방류가 가능하게 돼 토속 어종 보호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는 행안부 중앙 투자심사 통과로 확보한 국비 10억원으로 기본·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한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향토 어종 연구와 치어 대량 증식 및 방류로 수 생태계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양한 생태와 서식 환경을 알아보고 이해하는 교육·홍보의 기능을 갖춘 복합시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