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보관 냉장고 가동 오류…"질병청서 사용여부 결정"

경기도는 안산의 한 요양병원에서 보관하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냉장고 이상으로 보관온도를 초과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보건소가 해당 백신을 수거했다고 9일 밝혔다.
안산 요양병원서 AZ백신 100회분 '보관온도 이탈' 회수 조치
이 백신은 100명에게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인 10 바이알(병)로, 요양병원 측이 지난 1일 오후 11시 백신을 보관하는 냉장고가 제대로 가동되지 않았다며 안산시 보건소에 신고했다.

시 보건소는 다음 날 질병관리청에 보고하고 3일 해당 백신을 수거했다.

AZ 백신은 영상 2∼8도에서 보관하되 개봉 시에는 30도 이내에서 6시간, 미개봉한 채 냉장 시에는 48개월간 보관할 수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보건소가 회수한 백신은 질병관리청 백신유통관리팀이 판단해 사용 여부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앞서 울산의 한 요양병원과 전북의 한 민간병원에서도 이달 초 AZ 백신을 보관하는 냉장고 이상으로 보건당국이 해당 백신을 회수하는 사례가 신고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