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방울 화가'로 대중에 알려진 김창열(지난 1월 작고) 화백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자리가 제주와 중국에서 잇따라 마련됐다.

오는 8월 15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빛과 그림자'로, 김 화백의 물방울 작품의 초기에서부터 회화성을 더하며 변화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김창열미술관은 50년 넘게 물방울 작품을 소재로 삼았던 김 화백의 작품 233점을 소장하고 있다.
제주는 김 화백이 한국전쟁 당시 1년 6개월 정도 머물며 예술혼을 불태웠던 인연으로 제2 고향으로 생각하는 곳이다.
김창열미술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시 관람을 회차별로 20명 이하로 제한했다.
미술관을 방문하려면 미리 인터넷 홈페이지(http://kimtschang-yeul.jeju.go.kr)를 통해 관람 예약을 해야 한다.
김창열미술관은 다음 달에는 중국 닝보시미술관에서 김창열 작품전을 열 예정이다.
중국 닝보시는 제주도와 자매결연한 도시로, 내달 현지에서 '제주도의 날' 행사의 하나로 기획전을 마련했다.
김창열미술관은 앞으로 김창열 화백 추모사업으로 서울 추모공원에 흉상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시공간 제약 없이 김창열 작가의 작품을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는 스마트미술관 조성 사업도 추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