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장 김치를 담은 항아리가 늘어선 장독대 사진과 함께 실린 이 글은 많은 한국 가정에 김치 냉장고를 포함해 두 대의 냉장고가 있다는 내용으로 시작해 김치가 한국인에게 얼마나 의미 있는 음식인지를 설명한다.
아르헨티나 일간 클라린의 7일자 36면은 김치에 대한 기사로 장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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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하는 장면 사진과 함께 아르헨티나에서도 존재감을 키워가는 한국 음식 김치의 모든 것을 소개했다.
중남미 현지 유력 일간지에 실린 이들 김치 기사의 뒤에는 현지 재외한국문화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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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의 '김치 공정' 움직임에 맞서 주재국 언론 기고 등을 통해 더 적극적으로 '한국 음식 김치' 알리기에 나선 것이다.
엘솔데멕시코에 실린 글은 박영두 주멕시코 문화원장의 기고문이며, 클라린의 김치 기사에도 조문행 주아르헨티나 문화원장의 기고문이 첨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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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원장은 한국인들이 사진을 찍을 때 '위스키'가 아닌 '김치'를 외친다는 점을 언급했다.
두 매체는 지구 반대편 한국의 김치가 멀고 낯선 음식이 아니라는 점도 보여준다.
엘솔데멕시코엔 김치를 이용한 멕시코 퓨전 음식 '김치 케사디야' 사진이 실렸고, 클라린은 김치가 아르헨티나의 소고기 요리나 초리판(구운 소시지를 빵에 끼운 음식)과 어울린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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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에는 멕시코 음식 전문 잡지 '구르멧 데 멕시코'가 김치의 성분과 효능, 한국의 김장 문화를 자세히 소개했고, 아르헨티나 매체 라나시온은 지난 1월 다양한 발효음식과 함께 한국의 김치를 자세히 다뤘다.
문화원은 언론을 통한 홍보 외에도 다양한 김치 알리기 활동을 벌이고 있다.
멕시코에선 김치 학술 콘퍼런스와 다양한 김치 레시피 강좌를 마련됐고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김치 공모전도 진행 중이다.
박영두 원장은 "멕시코인들에게 김치는 한국 고유의 식품 문화라는 인식이 이미 뿌리를 내린 상황"이라며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이를 더욱 뿌리 깊게 각인시키려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