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우팜투테이블 고창 산단 입주 불허하라" 고창군민 삭발 시위
전북 고창군민들이 "닭도축가공업체인 동우팜투테이블의 고창 산업단지 특혜 입주를 중단하라"며 삭발 시위를 벌였다.

고창일반산업단지 비상대책위원회는 3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창산단 계획안에 따르면 악취를 유발하고 폐수를 다량 배출하는 동우팜투테이블은 입주가 불가능하다"며 "그런데도 고창군은 입주 제한 업종을 삭제하는 등 특혜성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비상대책위는 "동우팜투테이블 입주로 일자리 증가가 기대된다고 홍보하지만, 경제적 효과는 미미하고 되레 주민들은 악취에 시달릴 것"이라며 "특히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된 고창의 이미지 훼손이 많다"고 비판했다.

이날 고창군민 10명은 동우팜투테이블의 입주 반대를 촉구하는 의미로 삭발했다.

군민들은 "주민들의 터전을 훼손하는 동우팜투테이블 입주는 고창군에 유익하지 않다"며 "전북도는 동우팜투테이블에 특혜를 제공하는 고창군을 옹호하지 말고 단지계획변경을 불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동우팜투테이블 고창 산단 입주 불허하라" 고창군민 삭발 시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