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 배우'로 자리 잡은 그가 데뷔 30년 만에 처음으로 고정 멤버로 출연하는 예능 MBC TV '손현주의 간이역'이 27일 밤 시청자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손현주는 26일 온라인으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어쩌면 사라져버릴 수 있는, 사라져가는 275개 간이역의 아름다움을 시청자들에게 선물해드리고자 나섰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그는 "예능이라고 생각했다면 도전하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화려하게 포장된 재미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잘 담아서 편안하게 힐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에 시청자분들이 다닐 수 없는 곳들을 저희가 대신해서 다니면서 아름다운 그림을 안방에서 좀 즐기실 수 있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첫 예능 도전에 대해서는 "힘들지 않다는 건 거짓말일 것"이라며 "드라마나 영화를 찍으면서도 그렇진 않았는데 이번엔 입술이 터졌다.
연기는 내 것만 하면 되는데 예능은 주변을 다 봐야 해서 상당히 힘든 거라는 걸 느꼈다"고 토로했다.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로는 배우 장혁, 송중기, 원빈, 현빈, 그룹 샤이니의 민호를 꼽았다.

임지연은 손현주에 대해 "너무 하늘 같은 선배님이라는 느낌이 있었는데, 실제로는 너무 편안하게 대해주셔서 그 친숙함이 장점인 것 같다"면서도 "너무 많은 정보를 가지고 계신다는 게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는 "배우로서 차가운 느낌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털털하고 친근한 임지연 자체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준현은 "정말 흘러가는 대로 놔두는 프로그램이라 제가 코미디언으로서 조언하기보다 오히려 신선한 형식의 분위기들을 더 많이 배워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매회 시원시원하게 밥을 먹는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니 풍족한 먹방을 기대해달라"면서 "같은 시간에 '펜트하우스 2'를 한다고 들었는데 드라마는 몰아보는 맛이 있으니 본방송은 저희 프로그램을 시청해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27일 오후 9시 50분 MBC TV 첫 방송.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