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9명 추가 발생했다.
하루 확진자가 한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 8일 이후 18일 만이다.
부산시는 다음 달 1일부터 2주간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26일 오전 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코로나19 환자는 3천212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대부분은 지인이나 가족 간 감염이었다.
23일 확진된 3170번의 가족 3명이 자가격리 중 검사에서 추가 감염됐다.
18일 확진된 3094번 가족 2명도 양성 판정을 받아 가족 확진자가 4명으로 늘었다.
앞서 25일 확진된 3203번이 개인 사무실과 가정에서 만난 지인 2명도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서구 확진자 가족 1명이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고, 다른 지역에서 머물던 1명도 확진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중구 굿힐링병원은 종사자, 환자에 대한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이날 정오부터 동일 집단(코호트) 격리가 해제됐다.
전날 오후 기존 확진자 2명이 숨져 누적 사망자는 108명이다.

시는 최근 확진자 수가 확실한 감소 추세를 보이지 않고, 백신 예방접종 시작에 따른 방역망 유지, 초·중·고등학교 개학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유흥시설 영업시간 제한 등은 그대로 유지된다.
부산시는 방역수칙을 한 번이라도 위반하면 바로 영업금지 등 행정처분을 하고 구상권 검토나 재난지원금 제외 등의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