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백신 '보관·수송' 이천 물류센터, 삼엄 경비속 긴장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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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인력 밤샘작업으로 소분 포장해 25일 새벽부터 전국에 수송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이틀 앞둔 24일 경기도 이천의 지트리비앤티 물류센터는 삼엄한 경비 속에 종일 긴장감이 감돌았다.
지트리비앤티 물류센터는 경북 안동시의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위탁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일시 보관하며 접종 기관에서 필요한 분량만큼 소분, 포장해 전국으로 수송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의약품을 주로 취급하는 물류센터로 전문인력들이 배치됐지만 지난 19일 모의훈련과 비교해 이날 '실전'은 긴장도가 사뭇 달랐다.
센터 출입문 앞에는 폴리스라인이 쳐진 채 수십 명의 경찰과 무장한 군인들이 센터 안팎에 일정 간격으로 배치돼 외부인들의 출입을 통제했다.
직원 20∼30명도 'COVID-19 백신 안전 수송' 문구가 적힌 노란색 조끼를 착용한 채 백신 입고에 만전을 기했다.
일부는 센터 앞 주차장에 세워진 1t 탑차 7대의 측면과 후면에 '의약품 운반차량(코로나19백신)'이라고 적힌 스티커를 붙이기도 했다.
한 직원은 "백신 입고와 관련한 사항은 일절 언급하지 못하게 돼 있다.
주차장의 1t 탑차는 예비차량"이라며 취재진의 질문에 말을 아꼈다.
낮 12시 34분께 안동 공장을 출발한 5t 트럭이 2시간여 만에 센터에 도착했고 백신이 담긴 냉장 컨테이너는 지게차에 실려 센터에 입고됐다.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트럭에는 예비용 냉장 컨테이너 1대도 추가로 마련됐다.
이날 입고한 물량은 15만명분(30만회분)으로 25일 새벽까지 보관된 뒤 전국의 보건소와 요양병원 등에 보내진다.
지트리비앤티 물류센터의 전문인력 40여명은 밤샘 작업을 거쳐 소분 포장을 마치게 된다.
수송작업은 50여대의 1t 탑차를 이용해 25일 오전 5시 30분부터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트리비앤티 물류센터로 옮겨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모두 75만명분(150만회분)으로 닷새간 안동 공장에서 출하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송을 총괄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한 관계자는 "이천에 위치한 지트리비앤티 물류센터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파트너 관계"라며 "전국으로 백신을 수송하기에 위치적으로 가장 적합하고 백신 보관 시설이 우수해 선택했다"고 말했다.
지트리비앤티 물류센터는 식약청으로부터 우수의약품유통관리기준(KGSP) 인증을 취득한 곳으로 백신 유통을 위한 콜드 체인도 뛰어나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초저온' 유통이 필요한 화이자 제품과 달리 영상 2∼8도에서 운송이 가능하다.
국내 1호로 승인된 이 백신은 26일부터 전국의 요양병원·요양시설·정신요양재활시설에 있는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들에게 우선 접종된다.
경기도의 경우 접종 대상자는 요양병원·시설 1천748곳(요양병원 371곳·요양시설 1천377곳)의 7만3천여 명이다.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은 자체 의료진이 접종하고 요양시설의 경우 협력 관계 의료기관이나 보건소 등을 통해 백신을 맞는다
/연합뉴스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이틀 앞둔 24일 경기도 이천의 지트리비앤티 물류센터는 삼엄한 경비 속에 종일 긴장감이 감돌았다.

의약품을 주로 취급하는 물류센터로 전문인력들이 배치됐지만 지난 19일 모의훈련과 비교해 이날 '실전'은 긴장도가 사뭇 달랐다.
센터 출입문 앞에는 폴리스라인이 쳐진 채 수십 명의 경찰과 무장한 군인들이 센터 안팎에 일정 간격으로 배치돼 외부인들의 출입을 통제했다.
직원 20∼30명도 'COVID-19 백신 안전 수송' 문구가 적힌 노란색 조끼를 착용한 채 백신 입고에 만전을 기했다.
일부는 센터 앞 주차장에 세워진 1t 탑차 7대의 측면과 후면에 '의약품 운반차량(코로나19백신)'이라고 적힌 스티커를 붙이기도 했다.
한 직원은 "백신 입고와 관련한 사항은 일절 언급하지 못하게 돼 있다.
주차장의 1t 탑차는 예비차량"이라며 취재진의 질문에 말을 아꼈다.
낮 12시 34분께 안동 공장을 출발한 5t 트럭이 2시간여 만에 센터에 도착했고 백신이 담긴 냉장 컨테이너는 지게차에 실려 센터에 입고됐다.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트럭에는 예비용 냉장 컨테이너 1대도 추가로 마련됐다.
이날 입고한 물량은 15만명분(30만회분)으로 25일 새벽까지 보관된 뒤 전국의 보건소와 요양병원 등에 보내진다.
지트리비앤티 물류센터의 전문인력 40여명은 밤샘 작업을 거쳐 소분 포장을 마치게 된다.
수송작업은 50여대의 1t 탑차를 이용해 25일 오전 5시 30분부터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트리비앤티 물류센터로 옮겨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모두 75만명분(150만회분)으로 닷새간 안동 공장에서 출하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송을 총괄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한 관계자는 "이천에 위치한 지트리비앤티 물류센터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파트너 관계"라며 "전국으로 백신을 수송하기에 위치적으로 가장 적합하고 백신 보관 시설이 우수해 선택했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초저온' 유통이 필요한 화이자 제품과 달리 영상 2∼8도에서 운송이 가능하다.
국내 1호로 승인된 이 백신은 26일부터 전국의 요양병원·요양시설·정신요양재활시설에 있는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들에게 우선 접종된다.
경기도의 경우 접종 대상자는 요양병원·시설 1천748곳(요양병원 371곳·요양시설 1천377곳)의 7만3천여 명이다.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은 자체 의료진이 접종하고 요양시설의 경우 협력 관계 의료기관이나 보건소 등을 통해 백신을 맞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