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집행위는 '유럽보건비상준비대응국(HERA) 인큐베이터'라는 이름의 코로나19 변이 대응 계획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EU 집행위는 이를 통해 EU, 세계 연구자들, 생명공학 회사, 제조업체, 공공 당국과 협력, 새 변이를 발견하고 개량 백신을 개발하는 한편 승인 절차 속도를 높이고 백신 생산량을 확대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EU 집행위는 새 변이 확인에 특화된 진단 방법을 개발하고 EU 회원국 내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 지원에 최소 7천500만 유로(약 1천억원)를, 변이에 대한 연구와 정보 교환 강화에 1억5천만 유로(약 2천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EU 집행위는 또 개량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는 승인 절차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전염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전세계에서 빠르게 확산하면서 전문가들은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유럽에서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EU 회원국은 지금까지 새 변이 바이러스 확인을 위한 노력을 거의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트위터에 EU 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진전이 있다면서 "지금까지 3천300만회분이 배송됐다.
하지만 우리는 또한 새 변이에 신속하게 대응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지금까지 EU 회원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최소 1회 맞은 사람은 2천200만명으로, 향후 몇 주, 몇 달 내에 백신 접종 속도를 높여야 하며 또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앞서 이날 EU에 코로나19 백신 2억회분을 추가로 공급하는 합의에 서명했다고 밝혔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EU 집행위는 여기에 1억회분을 더 요청할 수 있는 옵션도 갖고 있다.
지난달 EU 집행위는 업체 측과 이같이 추가 구매에 합의했다고 밝히고 기존에 계약한 3억회분과 합치면 모두 6억회분의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