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3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 누적 확진자는 1천948명으로 늘었다.
3명 모두 최근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순천향대병원 직원의 접촉자들이다.
이들은 설 연휴 하루 전인 지난 10일 전주로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확진자는 지난 13일 감염 사실이 확인됐으며 여행을 함께 다녀온 3명도 이어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2명은 광주 모 종합병원에 근무하고 있어 환자 등 추가 감염도 우려된다.
방역 당국은 1명은 연휴 기간 출근하지 않았지만 다른 1명은 이틀간 응급실 등에서 근무한 것으로 파악했다.
당국은 폐쇄회로(CC)TV, 출입자 명단 등을 토대로 파악한 응급실 방문자와 확진자의 가족 등을 검사하고 있다.
병원 전수 검사 여부는 현장 위험도 평가 결과에 따라 결정하기로 했다.
이 병원에는 직원 150여명, 입원 환자 250여명이 상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휴 전후 모임을 통한 감염이 곧바로 확인되면서 추가 사례 발생도 우려된다.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설 연휴 기간 타지를 방문했거나 지인을 만난 사람은 가급적 거주지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기를 바란다"며 "특히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검사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연휴 기간 광주에서는 11일 6명, 12일 3명, 13일 2명, 14일 3명(오후 2시 현재) 등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남에서는 같은 기간 4명, 0명, 2명, 0명을 기록해 진정세를 이어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