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엿새 만에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다. 집단발병이 이어지면서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4명 늘었다고 밝혔다. 전날 303명보다 141명 많아졌다. 누적 확진자는 8만1930명이다.신규 확진자가 400명대를 기록한 건 지난 4일(451명) 이후 엿새 만이다.지역발생이 414명, 해외유입이 30명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부천시 영생교 승리제단·오정능력보습학원(누적 53명) 집단감염 등의 영향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3차 유행이 계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올 들어 확산세가 잦아들면서 200명대까지 떨어졌지만, 크고 작은 산발적 집단발병이 이어지고 있다.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4명 늘었다. 누적 사망자는 1486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1%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는 184명이다.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6%(603만23명 중 8만1930명)로 나타났다.윤진우 기자 jiinwoo@hankyung.com
마크로젠은 이뮨메드가 개발한 코로나19 신속 면역 진단키트에 대한 해외 사업권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마크로젠은 이뮨메드의 신속 항체 진단키트와 추가 개발 예정인 코로나19 관련 진단키트의 사업권을 모두 확보했다. 이뮨메드는 코로나19 신속 면역 진단키트의 개발과 생산을 담당한다. 마크로젠은 해당 진단키트의 해외 유통 및 판매, 수출을 진행한다. 마크로젠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수출허가 및 유럽 체외진단시약 인증(CE-IVD)을 획득한 신속 항체 진단키트를 우선 판매할 계획이다.이뮨메드의 신속 항체 진단키트는 극소량의 혈액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검사 결과를 15분 이내에 확인할 수 있다. 신속하게 대량으로 검사를 진행해야 하는 현장 진단에서 활용도가 매우 높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서울대병원에서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정확도는 97% 이상이 나왔다. 마크로젠은 사업권 확보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법인과 지사, 진단 시약 유통업체를 통해 정부 기관 및 의료 기관 등에 신속 진단키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 각 국가의 인·허가 절차를 거쳐 해당 키트를 마크로젠 자체 브랜드로 판매한다.김윤원 이뮨메드 회장은 “사람들이 감염성 질환에서 벗어나 건강한 삶을 살도록 기여하게 돼 기쁘다”라고 밝혔다. 이어, “마크로젠에 최고의 제품을 공급해 양사간의 상호 발전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수강 마크로젠 대표는 “글로벌 유통망을 보유한 마크로젠과 이뮨메드의 높은 기술력이 협력해 신속 진단키트의 판매 활로를 넓히고 해외 시장 진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