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사진=손해보험협회)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사진=손해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가 '미래·소비자·사회' 3대 안전망 강화로 손해보험의 팬덤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은 9일 비대면 기자간담회에서 손해보험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미래동력 확보와 체질 개선으로 질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추진과제를 밝혔다.

정 회장은 "손보산업은 저금리·저성장·저출산 등 뉴노멀 시대의 도래, 4차 산업혁명의 가속화, 소비자 보호에 대한 사회적 요구 증가 등 급격한 패러다임의 변화에 직면해 있다"며 "이에 손해보험업계는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전환해 보험산업이 국민의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도약 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팬데믹 영업손실 피해지원 관련 사회적 논의가 활발함에 따라 소상공인·중소기업의 피해보상을 위한 정책성 보험 도입방안을 검토한다. 또 여행과 결혼식 등 행사 취소에 따른 피해 구제를 위한 보험도 도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행 시민안전보험의 팬데믹 위험보장을 확대하고 지자체 간 위험보장 차이를 해소하는 '전국민 안전보험' 도입도 검토할 방침이다.

이어 재택근무·인공지능(AI) 활용 등으로 높아지는 해킹위험 등에 대한 보험제도를 강화하고 개인정보 유출 시 정보주체 보호 강화를 위한 정보유출 배상책임보험의 의무가입 확대하기로 했다.

손보협회는 허위·과장광고 차단을 위한 보험광고 심의 프로세스를 개선한다. 보험대리점(GA) 광고에 대해 직접 심의해 관리·통제를 강화한다. 또 보험 리모델링이나 재무상담 광고 등 새로운 유형의 광고도 심의대상에 편입해 심의기준 등 규제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 정상화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과잉진료 우려가 크고 국민건강보험에도 부정적 영향을 야기하는 일부 문제 비급여 항목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오는 7월 출시 예정인 '4세대 실손보험'의 시장안착도 도모할 방침이다.

자동차보험 누수 예방을 위해 경상환자의 보상기준 개선을 추진하고 품질인증부품 사용 저변을 확대한다. 또 한방진료비 항목의 불분명한 수가기준에 대한 세부심사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