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태 청장, 북부경찰서 찾아 "강력범죄 조기에 해결" 치하
이웃 주민에게 흉기를 휘둘러 2명의 사상자를 낸 살인범을 단시간에 검거한 형사들이 표창을 받았다.

김교태 광주광역시 경찰청장은 8일 오후 광주 북부경찰서를 방문해 형사과 신원창 경위와 김준영 경사에게 검거 유공으로 지방청장 표창장을 수여했다.

표창 대상자들은 지난 4일 오후 8시 28분께 광주 북구 두암동 아파트 자택에서 이웃 주민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도주한 범인 A(57)씨를 검거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A씨의 흉기 난동에 다친 주민 중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고, 다른 주민은 중상을 입었다.

사건 초기 범인이 흉기를 들고 도주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추가 피해 발생이 우려됐다.

광주 북부경찰서 형사과는 사건 초기에서부터 강력팀 인력은 물론 기동대까지 총동원해 A씨의 행방을 뒤쫓았다.

특히 A씨가 인근 야산을 통해 CCTV가 없는 지역으로 도주해 행적이 끊겼으나 도주로를 예상해 5시간여 만에 숙박업소에서 검거에 성공, 주민 불안을 해소했다.

김 광주경찰청장은 "투철한 사명감으로 임무를 수행, 주민을 불안하게 한 강력사범을 비교적 빠르게 검거했다"고 형사들의 공로를 치하했다.

한편 알코올 중독자인 A씨는 평소 자주 술을 마시고 소란을 피워 주민들과 갈등을 빚었으며, 사건 당일에도 만취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구속하고, 사건 경위를 추가 조사해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