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속 어려운데…경남 일부 의회 국외 여비 인상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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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8%까지 올려, 시민단체들 비판…진주·사천·산청은 '0원' 책정
경남지역 일부 의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사회 분위기를 고려하지 않고 의원 국외 여비를 슬그머니 인상해 빈축을 사고 있다.
일각에서는 해외 방문 자체가 불투명한 시기에 현실과 동떨어진 행태라는 지적이다.
김해시의회는 지난해 8천900만원으로 책정한 국외 여비와 자매·우호 협력도시 방문여비를 올해는 1억465만원으로 인상했다.
인상률은 17.58%다.
23명인 전체 시의원 한 명당 455만원이라는 적지 않는 예산이다.
김해시의회 관계자는 "예산 편성 과정에서 찬반 의견이 있었지만, 예산편성 지침에 따라 물가상승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소폭 증액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반납하거나 삭감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창녕군의회는 전체 군의원 11명의 국외 여비를 3천850만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지난해 3천만원과 비교하면 무려 28.5%나 오른 예산이다.
이와 관련해 창녕군정의실천시민단체는 "해외연수를 빙자한 외유성 출장 계획을 전면취소하라"며 군의회에 예산 반납을 촉구했다.
창녕군의회 관계자는 "다음번 추가 경정 예산을 통해 예산을 수정하겠다"고 해명했다.
이들 의회와 달리 지역사회 분위기를 고려해 관련 예산을 전액 혹은 일부 삭감한 의회도 있다.
진주시·사천시·산청군의회는 전년과 동일하게 책정했다가 예산 편성과정에서 관련 예산을 '0원'으로 책정했다.
이들 의회는 "올해도 코로나19 상황이 지속해 해외 출장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코로나19 관련 예산이 많이 사용됐기 때문에 예산 절감 차원에서 예산을 편성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지역사회 분위기를 반영해 아픔을 분담하자는 의지로 풀이된다.
함안·하동군의회는 8% 이상 삭감했다.
이외 경남도·창원시·거제시·통영시·남해군·고성군·거창군·함양군·의령군·합천군의회는 지난해와 같이 동결했다.
이들 의회는 지난해 추경 때 예산을 전액 삭감한 바 있다.
/연합뉴스

일각에서는 해외 방문 자체가 불투명한 시기에 현실과 동떨어진 행태라는 지적이다.
김해시의회는 지난해 8천900만원으로 책정한 국외 여비와 자매·우호 협력도시 방문여비를 올해는 1억465만원으로 인상했다.
인상률은 17.58%다.
23명인 전체 시의원 한 명당 455만원이라는 적지 않는 예산이다.
김해시의회 관계자는 "예산 편성 과정에서 찬반 의견이 있었지만, 예산편성 지침에 따라 물가상승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소폭 증액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반납하거나 삭감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창녕군의회는 전체 군의원 11명의 국외 여비를 3천850만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지난해 3천만원과 비교하면 무려 28.5%나 오른 예산이다.
이와 관련해 창녕군정의실천시민단체는 "해외연수를 빙자한 외유성 출장 계획을 전면취소하라"며 군의회에 예산 반납을 촉구했다.
창녕군의회 관계자는 "다음번 추가 경정 예산을 통해 예산을 수정하겠다"고 해명했다.
이들 의회와 달리 지역사회 분위기를 고려해 관련 예산을 전액 혹은 일부 삭감한 의회도 있다.
진주시·사천시·산청군의회는 전년과 동일하게 책정했다가 예산 편성과정에서 관련 예산을 '0원'으로 책정했다.
이들 의회는 "올해도 코로나19 상황이 지속해 해외 출장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코로나19 관련 예산이 많이 사용됐기 때문에 예산 절감 차원에서 예산을 편성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지역사회 분위기를 반영해 아픔을 분담하자는 의지로 풀이된다.
함안·하동군의회는 8% 이상 삭감했다.
이외 경남도·창원시·거제시·통영시·남해군·고성군·거창군·함양군·의령군·합천군의회는 지난해와 같이 동결했다.
이들 의회는 지난해 추경 때 예산을 전액 삭감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