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개교 예정…학급당 인원 41명→31명 감소 추정
인구 유입이 늘고 있는 인천 영종하늘도시의 중학교 신설 안건이 교육부 심사를 6차례 거친 끝에 승인됐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2일 학교 신설 여부를 심의하는 교육부와 행정안전부의 공동투자심사 결과 인천시 중구 영종하늘도시 내 하늘1중학교(가칭) 신설 안건이 승인됐다고 3일 밝혔다.

하늘1중은 중구 중산동 영종하늘도시 내 부지에 31학급 규모로 2024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 414억원 가운데 학교시설 복합화 예산 150억원은 중구가 부담하고 나머지 264억원은 시교육청(242억원)과 인천시(22억원)가 분담한다.

학교시설 복합화는 향후 학생 수가 줄더라도 건물을 다른 용도로 쓸 수 있도록 교내 시설을 주민에게 개방하거나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다.

하늘1중 건물 1∼3층에는 학생과 주민이 모두 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도서관·가족센터·돌봄센터·마을교육지원센터가, 4층에는 학생 전용의 미래 공간이 지어질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하늘1중이 개교하면 2024년 기준 영종 지역의 중학교 학급당 평균 인원이 31.4명으로 추산돼 개교하지 못할 경우(41.9명)보다 10명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하늘1중 신설 안건은 2019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5차례 열린 교육부 심사에서 모두 부결됐다.

교육부는 당시 '학생 중심의 시설 복합화 계획을 다시 세워야 한다'거나 '공동주택 입주 물량이 교육부의 승인 요건에 미달한다'는 등의 이유로 재검토 의견을 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영종하늘도시에 학교 용지 4곳이 있는데 3곳은 올해까지 다 지어질 예정이고 하늘1중이 마지막 남은 용지"라며 "향후 주택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학교 용지 1곳을 추가로 더 확보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