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2작전사령부(이하 2작전사)는 3일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드론봇 전투체계 및 AI 해안통합감시체계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2작전사는 미래 안보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4차 산업혁명 기술 중 야전에서 접목할 수 있는 분야 발굴을 위해 올해부터 '스마트 무열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혁신 과제 중 하나가 드론봇(드론+로봇 합성어) 전투체계와 AI(인공지능) 기반 해안통합감시체계다.

드론봇은 무인화 기술로 부족한 인력을 대체할 수 있고, AI 기반 해안통합감시체계는 선박 데이터베이스(DB) 분석 등을 통해 광활한 해안선을 신속·정밀하게 감시하는 데 유용할 것으로 기대한다.

논의에는 김용우 전 육군참모총장, 문전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 윤국진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항공우주연구원 강왕구 박사 등 외부 전문가, 군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가했다.

김 전 총장은 "2작전사가 광범위한 지역의 국가중요시설과 사회기반시설을 지키는데도 편성 규모를 줄인 부대 구조, 상대적으로 노후한 장비로 임무를 수행한다"며 "미래 전장을 주도하는 전투체계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 박사는 "민·관·군이 연계한 드론 이용 관제 체계를 갖추면 접근하는 미확인 선박에 대한 근접 감시 등이 실시간 가능해 지리적 제한 문제를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작전사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추후 육군, 산·학·연과 연계해 구체적인 운용 방향을 마련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