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외·고속버스 노선 240여 편을 증편하고,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점검도 강화한다.
전남도는 이 같은 내용의 설 연휴 특별교통 대책을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공사 중인 도로는 개통을 최대한 서두른다.
위험 구간이었던 광양시 봉강 도로 0.5km는 선형 개선 공사를 마무리하고 최근 개통했다.
또 구례~용방 3km·장흥 남포~장재 1.3km 도로 구간과 신안 지도~임자 5.0km·추포~암태 1.82km 해상교량도 연휴에 맞춰 오는 10~15일 임시 개통한다.
광주~여수 등을 잇는 시외버스 204개 노선의 운행 횟수는 116회 증편해 총 952회 운행한다.
서울~목포 등 고속버스 16개 노선도 61회를 늘려 모두 125회 귀성·귀경객들을 실어 나른다.
특히 코로나19의 지역 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다중이용시설 안전과 방역상황 점검도 강화했다.
연휴가 길어 많은 이동이 예상되는 만큼 대중교통 이용객 마스크 쓰기, 손소독제 비치 여부, 대기 좌석 띄어 앉기 등도 점검한다.
승·하차 간 동선 분리·차량 내 음식물 섭취 자제 등의 방역수칙 알리기와 홍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전남도는 이를 위해 전염 위험도가 높은 버스·택시·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에 손소독제·소독약·마스크 등 1억9천만원 상당의 방역 물품 13만3천개를 지원한다.
교통상황 관리와 방역을 위한 대책 상황실(주간 ☎ 061-286-7420~23·야간 ☎ 061-286-3251~52)을 운영하고 도로교통과 전 직원도 비상 근무에 들어간다.
전남도 박철원 도로교통과장은 "버스운송사업조합과 경찰청의 협조체계도 긴밀하게 유지할 계획이다"며 "도민들과 귀성객 모두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실천하고 불필요한 이동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