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295명-해외 41명…누적 7만8천844명, 사망자 10명 늘어 1천435명
서울 128명-경기 82명-광주 24명-충북 18명-부산·대구 각 12명-경북 10명
교회-대형병원-고시텔서 감염 확산…어제 4만9천571건 검사, 양성률 0.68%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2일에도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다소 늘었지만, 사흘 연속 300명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서울 한양대병원을 비롯한 대형 종합병원과 요양시설, 교회 등 감염 취약시설뿐만 아니라 고시텔·직장·지인모임 등 일상 공간의 집단감염 건수도 증가하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지역사회 내 '숨은 감염'의 고리를 끊고 설 연휴(2.11∼14) 기간 재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오는 14일까지 2주 연장했다.

◇ 약 2개월 반만에 지역발생 이틀연속 200명대…295명 중 수도권 199명, 비수도권 96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36명 늘어 누적 7만8천84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05명)보다는 31명 늘었다.

앞서 '3차 대유행'의 초기 단계였던 지난해 11월 20∼22일(348명→386명→330명)에도 사흘 연속 300명대를 나타낸 바 있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지난해 12월 25일(1천240명) 정점을 찍은 뒤 새해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달 말 IM선교회 미인가 교육시설 집단감염을 기점으로 증가세로 돌아섰으나 최근 며칠은 주말과 휴일 등의 영향으로 다시 300명대로 내려왔다.

최근 1주일(1.27∼2.2)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59명→497명→469명→456명→355명→305명→336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 300명대가 3번, 400명대가 3번, 500명대가 1번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95명, 해외유입이 41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연이틀 200명대로 떨어졌는데 이는 작년 11월 18∼19일(지역발생 245명→293명) 이후 약 2개월 보름 만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21명, 경기 70명, 인천 8명 등 수도권이 199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광주 23명, 충북 18명, 부산·대구·경북 각 10명, 경남 9명, 강원 7명, 충남 5명, 전북·전남 각 2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96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기준으로 IM선교회와 관련한 누적 확진자 수가 384명으로 늘었다.

또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에서는 총 47명이 확진됐고, 동대문구의 한 고시텔에서는 10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왔다.

이 밖에 광주 서구 안디옥교회 사례에서는 현재까지 107명의 감염자가 발생했고, 부산 금정구의 한 요양병원 사례에선 총 8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 해외유입 41명, 위중증 환자 1명 줄어 224명…양성률 다시 1% 아래로
해외유입 확진자는 41명으로, 전날(20명)보다 21명 많다.

40명대 확진자는 지난달 27일(43명) 이후 엿새만이다.

이 가운데 12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9명은 경기(12명), 서울(7명), 부산·대구·경남(각 2명), 광주·울산·전남·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28명, 경기 82명, 인천 8명 등 수도권이 218명이다.

전국적으로는 대전과 세종을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0명 늘어 누적 1천435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2%다.

위중증 환자는 1명 줄어 224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4만9천571건으로, 직전일 2만1천24건보다 2만8천547건 많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0.68%(4만9천571명 중 336명)로, 직전일 1.45%(2만1천24명 중 305명)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8%(571만1천413명 중 7만8천844명)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