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정 후보자가 2005년 서울 용산구의 한 빌라를 임대한 뒤 2년치 월세로 받은 1억800만원에 대해 세금을 납부하지 않은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경기 용인의 아파트를 포함해 주택 2채를 보유했던 정 후보자는 소득세법에 따라 임대소득을 신고하고 종합 소득세를 납부해야 했지만 세금 납부 기록을 제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정 후보자 측은 의원실의 자료 제출 요구에 "오래 전 일이라 답변이 어렵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정 후보자가 증여세를 탈루한 의혹도 있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자의 배우자가 소득이 없는 상태에서 2007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에 대한 전세 계약금(5억5천만원), 2017년 용산구 아파트 전세계약금(8억1천만원)을 지급했다며, 이는 정 후보자의 증여가 없이 불가능했다는 주장이다.
정 후보자는 그러나 국회 서면 답변 자료에서 "후보자 및 배우자의 증여세 납부 사실이 없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후보자가 부동산 관련 의혹에 대해 오래 전 일이라 답변하기 어렵다는 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청문회에서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