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해리 케인(28·토트넘)이 예상보다 일찍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조제 모리뉴 감독은 케인이 2주 내로 복귀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의 핵심 공격 자원인 케인은 지난달 29일 리버풀과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홈 경기 도중 발목을 다쳤다.

전반 13분 리버풀 티아고 알칸타라에게 거친 태클을 당해 넘어진 뒤 발목 고통을 호소한 그는 결국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모리뉴 감독은 리버풀전을 마친 뒤 "케인이 수 주 동안 결장할 것"이라고 말했고, 현지 언론에서는 그가 6주 이상 경기에 나서지 못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하지만 이날 모리뉴 감독은 케인의 복귀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나치게 낙관적인 태도를 보이고 싶지는 않지만, 케인은 꽤 긍정적이다.

그는 전에도 이 같은 발목 부상을 겪어봤고 낫는데 2주 정도가 걸릴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그의 생각이 맞는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이날 케인 없이 하위권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2020-2021 EPL 21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 토트넘은 0-1로 맥없이 패배했다.

토트넘은 볼 점유율에서 56.8%-43.2%로 앞섰으나 슈팅 개수에서는 8개-16개로 밀렸고, 브라이턴의 수비벽에 막혀 좀처럼 공격 기회를 얻지 못했다.

올 시즌 케인과 '찰떡 호흡'을 자랑하는 손흥민은 짝을 잃고 분투했으나 상대의 집중 견제를 받으며 슈팅 2개(유효슈팅 1개)를 시도하는 데 그쳤다.

2연패에 빠진 토트넘이 케인의 빈자리를 절감한 가운데, 그의 이른 복귀가 토트넘에 큰 위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