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빌딩 핵심 김명관 성장속도는? 최태웅 감독 "아직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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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최장신 세터 김명관(195㎝)을 품에 안으며 세대교체에 박차를 가했다.
과정은 고통스러웠다.
전통의 강호였던 현대캐피탈은 두 차례 6연패를 겪으며 순위가 6위로 추락했다.
하지만 리빌딩의 핵심인 김명관을 필두로 젊은 선수들이 성장한다면 지금의 희생이 값진 결실로 돌아올 수 있다.
험난한 리빌딩에 들어간 지 70여 일이 흐른 지금 김명관은 얼마나 성장했을까.
27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의 5라운드 방문경기를 앞두고 만난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에게 이에 대해 물었다.
최 감독은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내가 바라는 모습에서 60% 정도밖에 안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하지만 충분히 해낼 수 있다"며 "(김)명관이에게 지금의 한 경기 한 경기 경험이 앞으로 미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부족한 40%는 기술적인 부분과 심리적인 부분이 섞여 있다고 최 감독은 설명했다.
최 감독은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세터의 볼 스피드가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는다"며 "블로킹 싸움에서 상대 센터를 혼란스럽게 할 수 있는 기술을 자유자재로 하려면 배짱도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아직은 심리적인 부분도 성숙하지 못했다"며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냉정하게 짚었다.
다행히 문성민이 가세하면서 현대캐피탈은 천군만마를 얻었다.
최 감독은 노련한 문성민과 젊은 선수들이 만들어낼 시너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최 감독은 "문성민 무릎 상태는 많이 좋아진 것 같다"며 "조금씩 경기에 투입해도 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문성민은 오늘 경기를 포함해 이제는 언제든지 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