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말부터 접종 전망
호주 보건당국이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사용을 승인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청(TGA)이 16세 이상 국민에게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잠정적으로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모리슨 총리는 TGA의 승인이 '긴급'이 아니라 일반적인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그렉 헌트 호주 보건부 장관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월 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며 매주 8만 회분이 접종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선 의료진, 고령층 등이 우선 접종 대상자가 될 전망이다.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은 1차 접종 이후 면역력이 어느 정도 형성되지만 3주 후 2차 접종을 해야 95%의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주는 코로나19 방역에서 모범국가로 꼽힌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호주 내 일일 신규 확진자는 21일 10명, 22일 5명, 23일 6명, 24일 5명을 각각 기록했다.

24일까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만8천766명이고 이들 중 909명이 사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