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1일 입영한 1천265기 해병 1천여 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한파에도 충실히 훈련해 총 7주 가운데 5주차 극기주 훈련을 마치고 22일 해병대원을 상징하는 빨간 명찰을 달았다.
극기주 훈련은 4박 5일 동안 주야 연속해서 완전무장 행군, 산악훈련, 각개전투훈련 등으로 진행한다.
전시를 상정해 식사량과 수면 시간을 조정, 인간 능력을 최고치로 끌어낸다.
신병들은 지난 18일 오전 4시 영하의 기온 속에 비상소집과 함께 일어난 뒤 100㎏에 이르는 목봉을 들어 올리는 체조를 하며 극기주 훈련을 시작했다.
이어 각개전투훈련, 헬기 하강훈련, 외줄 도하훈련, 14시간동안 무박으로 진행되는 천자봉 고지 정복훈련을 단 한 명의 이탈자 없이 무사히 마쳤다.
훈련을 마친 신병들은 교육훈련단 입구에서 군악대 팡파르와 함께 선배 해병 환호와 축하를 받으며 부대로 복귀했다.
이들은 해상돌격과 이함훈련 등 6주차 해병화훈련을 거쳐 7주차인 2월 4일 수료할 예정이다.
이재국 훈련병은 "몸은 고되지만 코로나19를 뚫고 강한 해병대 일원으로서 천자봉 고지 정복훈련을 마쳐 감회가 새롭다"며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