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새로운 기술평가 시스템인 에어레이트(AIRATE) 개발을 완료하고 올해부터 기술평가 업무에 전면 적용했다고 20일 밝혔다.

기보는 인공지능 기술을 금융에 적용하는 위한 연구를 바탕으로 전문평가자의 평가 패턴을 인공지능에 학습시켜 특허 가치를 평가하는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이를 토대로 기술 가치를 등급화하는 기술평가등급모형에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기보는 통계모형 기반으로 운영하던 기술평가모형을 인공지능 기반의 표준 모형 체계로 개편하고 새로운 기술평가시스템의 차별성과 인지도를 제고해 에어레이트를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새로운 기술평가 시스템은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도입함으로써 예측 정확도를 기존 평가 방법과 비교해 9% 이상 향상시켰다.

그동안 성장 잠재력이 높아도 재무구조가 취약한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은 초기 창업자금 이외에 추가 자금을 지원받으려면 기술성과 사업성만으로는 부족했다.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재무가 취약하더라도 충분한 성장 잠재력이 있지만 금융에서 소외된 기술중소기업에 대해 더욱더 폭넓은 지원이 가능하게 된다고 기보는 밝혔다.

기술사업 평가등급뿐만 아니라 기술사업 성장등급, 기술사업 위험등급을 구분해 산출함으로써 다양한 결합 상품을 설계할 수 있기 때문에 기술 중소기업에 맞춤형 지원을 할 수 있다는 게 기보의 설명이다.

정윤모 기보 이사장은 "새로운 기술평가시스템은 전문가의 통찰력과 안정성, 인공지능의 정확성을 합친 모형으로 기술 평가 업무의 중심체계 확립과 신뢰성 및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