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이 보이그룹 티오오(TOO) 매니지먼트 계약을 둘러싸고 공방 중인 n.CH엔터테인먼트에 매니지먼트 대행사로서 계약이 종료됐으니 관련 업무를 인수인계하라고 촉구했다.

CJ ENM은 19일 "n.CH가 주장하는 내용은 양사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결렬된 이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CJ ENM은 TOO 멤버 전원과 전속 계약을 맺고 권리 일체를 보유한 TOO의 소속사고, n.CH는 당사가 지난해 8월까지 PR과 매니지먼트 용역 대행을 맡긴 회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갈등은 n.CH 대주주이자 CJ ENM 임원으로 재직했던 인물이 재직 기간과 퇴사 후 n.CH의 이해관계를 일방적으로 반영한 조건의 계약을 추진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한 데서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CJ ENM은 "n.CH와의 매니지먼트 대행 계약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앞으로 TOO의 매니지먼트 업무는 CJ ENM이 맡을 예정"이라며 "TOO가 훌륭한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책임감 있게 멤버들의 활동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n.CH는 CJ ENM이 제안한 조건을 수락했음에도 CJ ENM이 무조건 매니지먼트 계약 관련 협상 결렬을 주장했다며 "갑질의 칼을 휘두르는 것을 멈추고 소통과 진정한 협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TOO는 2019년 12월 종영한 엠넷 오디션 '투 비 월드 클래스'(TO BE WORLD KLASS)로 발탁된 10인조 보이그룹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