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에 안착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4.5원 오른 달러당 1,103.9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6.1원 오른 1,105.5원에서 출발해 1,102∼1,107원대에서 움직였다.

글로벌 시장에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고, 원/달러 환율도 상승 압력을 받았다.

연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경기 충격이 미국 소매 판매 감소 경기지표를 통해 확인됐고, 백신 접종 지연을 비롯해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커진 상황이다.

지난 1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경기 부양책 발표에도 시장은 미 상원에서의 승인 여부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달러화 대비 위안화 환율은 오전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가 양호했는데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

작년 4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5%로, 시장 전망치인 6.1%를 웃돌았다.

코스피도 전 거래일보다 71.97포인트(2.33%) 떨어진 3,013.93에 마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달러화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며 "위안화 환율 흐름과 국내 주가 부진, 외국인 주식 매도 움직임을 반영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4.05원이다.

전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59.51원)에서 4.54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