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9시 이후 영업 허용시 만남·이동량 증가 가능성 커"
"설 연휴 감염확산 가능성…2월 1∼14일 특별방역대책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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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1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행 거리두기 조치(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를 2주간 더 연장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권 1차장은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은 12월 말에 정점을 지나 이제 분명한 감소 국면에 들어선 상태"라면서도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그는 "(환자) 감소 폭이 충분하지 않고 거리두기 2단계 기준에도 미달한다"며 "바이러스의 활동력이 강한 겨울철이 두어 달 더 남아있어 방역조치를 완화하면 재확산할 위험성도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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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1차장은 "(밤 9시는) 식사 후 2차적인 활동이 커지는 시간대"라며 "이 조치를 연장할 경우 사회적인 위험 인식이 약화하고, 만남과 이동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정부는 2주 후 유행 상황을 재평가해 이들 조치의 유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권 1차장은 일부 시설의 방역조치를 완화한 데 대해선 "거리두기가 장기화하면서 집합이 금지되거나 운영이 제한된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민생이 어려워지고, 또 업종 간 형평성 문제도 제기된 점을 고려해 방역조치를 일부 조정한 것"이라면서 "아직 3차 유행의 재확산 위험성이 큰 상황을 고려해 방역조치 조정은 조심스럽게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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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방역 수칙위반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벌칙을 적용하고, 다수의 수칙 위반이 반복해서 발생하거나 자주 발생하는 시설에 대해서는 다시 방역조치를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권 1차장은 설 명절이 시작되는 내달 1일부터 14일까지를 '설 특별방역대책' 기간으로 지정해 방역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권 1차장은 이 기간에 전국적인 이동과 가족 모임이 예상되는 만큼 지난해 추석 명절 당시 시행됐던 조치를 도입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추석 특별방역대책을 통해 코로나19의 확산 없이 명절을 보낸 것처럼 이번 설 명절에도 만남보다는 마음이 함께 하는 연휴가 될 수 있도록 합심해달라"고 요청했다.
권 1차장은 "이제 코로나19 극복의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한다"며 "지금의 고비만 잘 넘겨낸다면 예방접종과 치료제를 활용해 더 효과적인 방역 대응에 나설 수 있고, 소중한 일상도 차근차근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