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0명이 새로 발생했다.

진천 확진자 3명 중 1명은 음성에 거주하는 50대로, 지난 7일 교통사고로 진천군 소재 병원에 입원한 후 뒤늦게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입원 직후 받은 진단검사에서는 '음성'으로 나왔으나 전날부터 발열과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나 재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감염경로를 조사하는 한편 가족 3명과 같은 입원실을 사용한 환자 1명 등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전수검사가 이뤄진 진천 도은병원에서도 환자 2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은 확진자 2명은 이 지역과 인접한 경북 상주시 화서면에 사는 주민이다.
이들은 지난 9일 오후 8시 15분께 보은지역의 한 병원 응급실을 찾아 유료 진단검사를 받았다.
둘 다 무증상이었다.
이들은 방역당국에 "BTJ열방센터 가까이 사는데 거기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나온다는 소식을 접하고 걱정이 돼 검사를 받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이들의 동선 진술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고 보고, 상주시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분석을 요청하는 한편 BTJ열방센터와의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
청주에서는 이전 확진자의 가족인 10대 1명과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50대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천지역 50대 확진자는 요양병원 종사자인데,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음성지역 50대 확진자는 정신과 진료를 전문으로 하는 이 지역 현대병원의 종사자다.
현대병원은 151명의 확진자가 집단발생한 음성 소망병원과 같은 의료법인이 운영하는 동일단지 내 병원이다.
다행히 A씨가 근무하는 병동의 환자와 종사자 39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다른 병동에 있는 환자 90명과 종사자 2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충주에서도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이던 60대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발열 증상이 나타나자 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현재 이 60대의 가족 2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충북 발생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천423명, 사망자는 37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