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최강 한파까지 겹친 7일 충남지역 도로 곳곳에서 눈길에 차량이 미끄러지는 사고가 속출했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부여에 12.1㎝가 쌓였고 보령 9.5㎝, 홍성 8.9㎝, 서산 8.7㎝, 금산 7.8㎝, 대전 6.6㎝, 세종 5.8㎝ 등 많은 눈이 내렸다.

같은 시각 기온은 금산 영하 12도, 대전 영하 12.1도, 보령 영하 11.1도, 부여 영하 11.4도, 서산 영하 11.4도, 세종 영하 12.3도, 천안 영하 13.4도, 홍성 영하 11.5도 등을 기록했다.

맹추위로 밤사이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출근길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7시께 충남 공주시 신풍면 당진∼영덕 고속도로 당진 방면 50㎞ 지점에서 당진 방면으로 가던 화물차량이 눈길에 넘어졌다.

이 사고로 일대 교통이 통제되면서 혼잡을 빚었다.

오전 3시56분께 서산시 운산면에서는 승용차가 도로 옆으로 미끄러져 논두렁에 빠지는 사고가 났다.

이어 오전 5시2분 천안시 동남구 동면 한 도로에서도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전복됐다.

오전 3시2분께는 공주시 우성면의 한 국도에서 화물차량이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멈춰 섰다.

충남도 소방본부와 충남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충남지역 고속도로와 국도 곳곳에서 20여 건의 눈길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