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교육감은 도교육청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지구 살리기 등 환경교육, 민주시민교육, 학교 자치 강화 등 올해 전북교육 주요 정책과 방향을 설명했다.
그는 "인간의 탐욕이 불러온 기후 위기와 환경 파괴를 멈추기 위해 교육과정과 연계한 환경교육을 강화하겠다"며 "학생들이 자연과 공생하고 평화롭게 살아가도록 환경 감수성을 기르는 일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민주시민 교육에 집중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 교육감은 "지난해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유권자로 총선에 참여했다"며 "민주주의를 먼발치에서 구경만 하는 청소년이 아니라 당당한 시민으로서 주체적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인터넷과 미디어에서 혐오 표현이 뿌리를 뻗어나가는 것을 우려했다.
김 교육감은 "차별과 폭력을 낳고 공동체 의식을 약화하는 혐오 표현 대신 학생들 삶에 존중의 언어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교육하겠다"며 "미디어를 올바로 읽고 비판적으로 해석하는 미디어 문해력 향상에도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학교 자치 완성과 도시·농촌이 상생하는 교육 생태계 구현, 보조 교사제 확대, 청소년 복합문화공간 확충 등을 약속했다.
김 교육감은 "교육은 기다림에서 시작하고 전북교육의 힘찬 박동은 계속될 것"이라며 "올해도 아이들을 살리는 교육, 교육 가족의 삶을 변화시키는 교육을 위해 묵묵히 또 한 걸음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
남은 임기의 목표에 대해선 "교육부의 권한은 줄어들고 단위학교의 권한이 확대돼야 한다"며 "대한민국 교육 전체의 문제인 만큼 지방 교육 분권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