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풍광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해변이 지정해수욕장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비지정 해수욕장인 월정해변은 뛰어난 해양경관을 바탕으로 사회관계망(SNS) 등을 통한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며 해마다 많은 관광객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지만, 지역 주민과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과 안전시설 인프라가 미흡한 실정이었다.
시는 특별교부세와 지방비 18억원을 들여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월정리 어촌해양관광센터'를 지난해 12월 말 준공했다.
월정리 해변 서쪽에 지상 2층 연면적 445.8㎡ 규모로 지어진 어촌해양관광센터는 1층에 화장실과 샤워실, 탈의실, 관광안내소, 지역특산물 판매장을 갖췄다.

고경호 제주시 해양수산과장은 "센터 조성으로 월정리 해변을 찾는 이용객의 안전과 편의가 크게 증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 과장은 "월정리 해변을 지정해수욕장으로 고시하기 위한 절차를 해양수산부와 협의 중"이라며 "올해 5월 해수욕장협의회 개최 시 정식 안건으로 상정해 지정해수욕장 고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2016년 2월 월정리 해변을 지정해수욕장으로 만들기 위해 편의 제공 시설 조성 내용을 담은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했다.
제주에는 협재·금능·곽지·이호테우·삼양·함덕·김녕·신양섭지·표선·중문색달·화순금모래 등 11개 지정해수욕장이 있다.
월정리 해변이 지정해수욕장이 되면 12개로 늘어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