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치 판정 자녀와 마스크 쓴 채 2차례 접촉"…연관성 주목

충북 제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와 입원환자 보호자 검사에서 잇따라 '음성'이 나왔던 50대가 1주일 만에 확진돼 방역당국이 긴급 역학조사에 나섰다.

제천 50대 자가격리자 해제 검사 등 '음성'→ 7일 후 '양성'
5일 제천시에 따르면 감기 증상으로 전날 진단검사를 받은 50대 A씨가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자녀 B씨(제천 137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가 지난달 22일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 해제됐다.

같은 달 29일 아내 C씨의 모 병원 입원에 따른 보호자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왔다.

아내 C씨 역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12·22)와 입원 전 검사(12·27)에서 '음성'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A씨가 자가격리 해제 후 가족 외에 접촉한 사람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자 자녀 B씨와 연관성을 주목하고 있다.

B씨는 12월 9일 확진돼 청주의료원에 입원했다가 같은 달 24일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으며 지금까지 1인 기숙사에서 거주해 왔다.

A씨와 B씨는 지난 1일과 4일에 이 기숙사 앞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5분 정도씩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원한 확진자를 진단검사가 아니라 임상 증상을 살펴 퇴원 조처한 경우 바이러스가 남아 있다고 하더라도 감염력은 없다는 게 당국의 일반적 판단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역학조사 결과가 주목된다.

방역당국은 입원 중인 C씨에 대한 진단검사를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