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발피혁연구원 개발 기술 제조업체 확대 적용
한국신발피혁연구원은 부산시 지원을 받아 원가를 절감하는 신발 원 페이스(one-face)형 접착제를 개발해 현장에 적용하는 양산화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기존 신발 제조 접착 공정에서는 갑피(upper)와 창(sole)에 접착제를 이중 처리하지만, 이번에 양산화에 성공한 신발 접착제는 한쪽 면에만 바르면 된다.

한국신발피혁연구원 고분자표면연구실 천제환 박사팀이 부산시 연구비 5천만원을 지원받아 이 기술을 개발해 부산 신발 소재 접착제 전문기업인 동성접착제에 기술을 이전했다.

지난해 신발업체 아망뜨티에스에이에서 현장 적용 시험을 마치고 올해 상반기에 학산, 삼덕통상 등 지역 신발 완제품 제조업체에 확대 적용한다.

한국신발피혁연구원은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현장에 적용한 결과 접착제 처리 인건비 30∼50%를 절감하고 원가 50%를 절감할 수 있어 신발업체 경제성과 생산성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러닝화, 트레킹화, 등산화, 스니커즈 이외에 구두 등으로 적용 범위 확대가 가능해 신발 완제 조립 분야 국가표준(KS)과 국제표준(ISO) 인증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