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는 수택동 장자호수공원에 '원수부 13도 창의대진'(13도 창의군) 기념물을 설치했다고 4일 밝혔다.

13도 창의군은 구한말 3대 의병 중 하나다.

의병장 출신 이인영이 옛 양주군(현재 구리시)에서 전국 의병과 의병장 그리고 해산한 대한제국 국군 등을 국민군 1만여 명을 모아 결성한 항일 의병부대다.

13도 창의군은 서울 진격을 계획했다.

이를 위해 선발대 300명을 꾸리고, 동대문에서 12㎞가량 떨어진 수택리(현재 구리시 수택동)에 통제본부를 설치했다.

이곳에서 본대를 기다리던 중 이를 미리 알아챈 왜병과 교전 벌여 패했다.

그러나 13도 창의군 결성과 서울 진격 작전은 전국적인 항일전쟁의 도화선이 됐으며 만주와 연해주 등의 독립군 결성으로 확산했다.

구리시는 이들의 희생과 업적을 기리고자 기념물을 설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