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장을 보는 소비자가 크게 늘고, 간단히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밀키트가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온라인 장보기 수요가 늘면서 당일 주간 배송인 쓱배송과 새벽배송 매출이 지난해보다 50% 이상 증가했고, 이들 배송 서비스를 한 번 이상 이용한 고객도 15% 많아졌다.
미리 손질된 재료를 레시피대로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는 밀키트 매출은 196.3% , 과일과 채소, 정육, 수산 등 신선 식품 매출은 65.3% 뛰었다.
코로나19로 외식 대신 집밥을 먹는 문화가 확산했기 때문이라고 SSG닷컴은 분석했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실내 가전과 인테리어 상품을 찾는 소비자도 많아졌다.
홈카페가 관심을 얻으면서 에스프레소 머신과 커피 메이커, 원두 분쇄기 등 커피 관련 가전은 52.3%, 캡슐형 커피는 68% 더 팔렸다.
헬스장, PC방을 비롯한 실내 여가시설 이용이 어려워지면서 헬스, 요가 등에 필요한 홈트레이닝 상품 매출은 44.2%, 게임기·게임팩은 68% 증가했다.
비대면 소비가 자리 잡으면서 선물을 받을 사람의 휴대전화 번호만 알면 모바일 쿠폰 형태로 상품을 전달할 수 있는 '선물하기' 매출은 102% 뛰었다.
곽정우 SSG닷컴 운영본부장은 "올 한해 집콕족이 선호하는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과 비대면 서비스가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