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연휴 입당 폭발적…충정 감사"

더불어민주당이 28일 '수사-기소권 완전분리'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초대 공수처장 후보 2명이 선정되자마자 곧바로 '검찰개혁 2단계'에 돌입한 셈이다.

이를 위해 기존 권력기구개혁 태스크포스(TF)를 검찰개혁특위로 확대 개편했다.

윤호중 법사위원장이 특위를 이끈다.

백혜련·김남국·김용민·김종민·박범계·박주민·소병철 등 법사위원, 김회재(검찰)·이탄희(법원)·황운하(경찰) 등 권력기관 출신 의원들로 구성됐다.

이낙연 대표는 "특위를 중심으로 제도적 검찰개혁을 꾸준히 추진하겠다"며 "수많은 당원과 지지자가 주는 의견을 특위에서 녹여 지혜롭게 조정하고 책임있게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권력기관 개혁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며 "민주당은 '2단계 제도개혁'을 중심으로 하는 검찰개혁을 중단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특위는 수사-기소권 분리의 구체적인 입법화를 주도하게 된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고위전략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검찰의 선택적 불공정 수사와 관련해 '술접대 검사 불기소 사건'은 필요하면 특검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이건리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이 '공수처장 후보 2배수'로 추천된 것과 관련, 공수처를 통한 개혁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는 주문이 나왔다.

신동근 최고위원은 "검찰개혁의 상징이지만 국민이 아직 실감하지 못하고 있는 공수처 설치를 빨리 마무리해 본연의 활동을 하게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낙연 대표는 윤 총장의 직무복귀 판결 직후 당원 가입이 늘어난 것과 관련해 "크리스마스 연휴에 2만1천여명이 민주당에 입당하는 등 폭발적 양상"이라며 "당이 어려울 때 힘을 보태려는 충정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