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설계용역 착수 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사

경기 용인시는 내년 1월 설계용역을 시작으로 공용버스터미널 재건축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처인구 김량장동 23-1 일원 1만2천㎡에 지상 1층(연면적 1천979㎡) 규모로 1992년 건립된 용인공용버스터미널은 공항·시외·고속·시내버스 314대가 75개 노선을 하루 평균 1천281회 운행하고 있다.

용인시 유일의 공용버스터미널인 이곳은 하루평균 이용객이 2천100명에 달하지만, 시설이 낡고 오래돼 구조물 안전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됐다.

이에 따라 시가 기존 터미널을 헐고 그 자리에 93억원을 들어 현재 건물보다 연면적이 1.6배 넓은 지상 2층(연면적 3천300㎡) 규모의 새 터미널을 짓기로 했다.

시는 최근 공용터미널 설계용역사로 롯데월드타워와 한국전력공사 본사 신사옥을 설계한 ㈜범건축사사무소를 선정했다.

내년 1∼8월 건축설계 용역이 완료되면 같은 해 하반기 공사를 시작, 2022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재건축되는 공용버스터미널은 출입구 주변에 광장을 조성하고 마을버스 정류장을 터미널 안에 설치해 이용자의 접근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터미널을 이용할 수 있는데 주안점을 둬 설계에 반영할 것"이라면서 "100만 대도시 위상에 걸맞게 터미널을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