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이달 들어 300명을 넘어섰다.

지난 17일부터 25일까지 최근 9일 동안 하루에 적게는 19명에서 많게는 3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기간 확진자만 219명으로, 이달 발생한 전체 확진자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주요 집단 감염으로는 한라사우나 관련이 69명으로 가장 많다.
그다음으로 7080 용두암 라이프 카페 관련 53명, 김녕성당 및 김녕리 주민 전수조사 관련 35명이다.
27일에는 총 1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28일 0시 기준 도내 확진자는 총 392명이다.
27일 발생한 확진자는 한라사우나 관련 2명(383·391번), 동백주간활동센터 1명(382번), 홍익보육원 관련 1명(386번), 김녕성당 관련 2명(384·385번), 대기고 학생 관련 3명(387·388·389번), 확인 중(390·392번) 2명 등이다.
도는 제주시 간부 공무원 확진에 따라 동선이 겹치거나 접촉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는 제주시 공무원 146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결과 전원 음성임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총 9명의 직원이 자가격리를 진행 중이다.
한라사우나와 7080 라이브 카페에 이어 최근에는 홍익아동복지센터에서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장애인 시설인 동백주간보호센터 1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도는 도내 모든 복지시설 관련 종사자 및 이용자에 대한 대대적인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연말연시 특별 방역 기간 장애인 이용 시설(거주 시설 제외)의 문을 닫도록 했다.
도내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도내 음압병상 304실 가운데 70%가량이 환자 치료를 위해 운영되고 있다.
임태봉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은 "무증상 환자를 대상으로 한 생활치료센터가 최근 최종 점검에 들어갔다"며 "또 내년 1월 1일 28병상을 추가로 더 확보할 계획"이라며 병상 부족 현상은 없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