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일자리·노동환경 등 주제로 의견 교환
충남형 양극화 대책 모색…원인분석·해결방안 토론회
충남도는 '기본소득과 일자리·노동환경'을 주제로 '양극화 해소를 위한 토론회'를 22일 개최했다.

토론회 참가자들은 양극화의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제안했다.

박경철 충남연구원 사회통합연구실장은 기본소득의 개념과 해외 사례 등을 설명하며 충남형 기본소득제 도입과 실행 방안을 제시했다.

유영성 경기연구원 기본소득연구단장은 세계 및 한국경제의 양극화 특징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전망을 진단했다.

김주일 한국기술교육대 교수는 충남 산업과 노동시장, 일자리 특징을 살펴봤다.

특히 충남의 노동정책을 비교·분석해 충남 일자리 정책·복지기금운영 등의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충남도는 이날 제기된 내용을 보완해 도내 양극화 해소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전국 하위 20%에 해당하는 소득 1분위 계층의 근로소득은 55만3천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7% 급감했다.

이에 반해 상위 20%의 근로소득은 743만8천원으로 같은 기간 0.6%만 감소했다.

사업소득 하위 20% 역시 8.1%가 줄었지만, 상위 20%는 오히려 5.4% 증가해 격차가 더 벌어지는 등 우리 사회 양극화가 더 심각해지는 상황이다.

양승조 지사는 "도민 모두가 동등한 권리를 누리고 사회에서 차별받지 않으며 존중을 바탕으로 더불어 잘 사는 충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이번 토론을 통해 넘어야 할 장애물을 미리 파악하고 가야 할 길을 검증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