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녜라 대통령 "내년 상반기 끝나기 전 접종대상 대부분 접종"
칠레가 이번 주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은 일요일인 20일(현지시간) TV 연설에서 "다음 주 백신 접종이 시작되길 바란다"라면서 "중환자를 돌보는 일선 의료진부터 접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상반기가 지나기 전 1천500만명의 접종대상 대부분이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칠레 인구는 작년 기준 1천895만여명으로 1천500만명은 인구의 약 80%다.

칠레는 16일 남미에서 처음으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

접종대상은 16세 이상으로 한정됐으며 의료인에 이어 필수노동자, 고령층 등의 순서로 접종이 이뤄질 예정이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은 이번 주부터 칠레에 배송될 예정이다.

칠레에선 현재까지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58만5천여명과 1만6천여명 나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