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환자 요양병원서 확진 후 병상 대기하다 나흘 만에 숨져
경기도는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3명 발생해 18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1만1천175명이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 발생 302명, 해외 유입 1명이다.

사망자는 2명이 나와 경기도의 누적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153명이다.

사망자 2명은 모두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천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던 70∼80대 고령자로 11∼1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12일 확진된 80대 환자는 확진 판정 후 나흘 만인 16일 요양병원에서 병상 대기 중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70대 환자는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다.

이날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치료병원 병상 가동률은 86.8%(768개 중 667개 사용)로 전날(84.6%)보다 높아졌다.

전날 49개 중 4개가 남아 있던 중증환자 병상은 하루 만에 2개 더 소진돼 2개만 남았다.

생활치료센터는 1천715명 입소 규모의 경기대 기숙사 1곳이 본격 가동되면서 7곳(3천83명 수용)으로 늘어 가동률은 44.2%로 전날 85.7%보다 큰 폭으로 낮아졌다.

남아 있는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1천820개다.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병원 대기자는 251명, 생활치료센터 대기자는 83명이다.

전날 신규 감염 사례를 보면 부천 요양병원 관련해 14명이 더 확진돼 도내 관련 확진자는 127명으로 늘었다.

이밖에 고양시 A요양병원 관련 1명(도내 누적 45명), 고양시 B요양병원 관련 4명(누적 32명), 양평 개군면 관련 8명(누적 77명), 포천 기도원 관련 2명(누적 43명) 등이 각각 추가로 확진됐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는 147명(48.5%) 발생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확진자는 86명(28.4%) 나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