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헌 윤봉길 의사 순국 88주기 추모식 19일 거행
국가보훈처는 매헌 윤봉길 의사 순국 88주기 추모식을 19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내 삼의사 묘역에서 거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추모식은 (사)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진행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외부인사 초청 없이 사업회 관계자와 유족만 참석한다.

행사는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1908년 충남 예산군에서 태어난 윤 의사는 1918년 덕산공립보통학교에 입학했지만, 1919년 3·1 독립운동이 일어나자 일제의 식민교육을 거부하고 학교를 자퇴했다.

이후 사설 서당인 오치서숙에서 한학을 수학했다.

1928년에는 부흥야학원을 세우고 월진회를 조직해 농촌운동을 전개했다.

그러나 일제의 압박으로 1930년 중국으로 망명해 백범 김구 선생이 이끌던 한인애국단에 가입했다.

1932년 4월 29일 일왕(日王)의 생일을 맞아 홍커우(虹口)공원에서 열린 일본군의 상하이 점령 전승 경축식 당일 오전 11시 40분께 단상 위로 수통형 폭탄을 투척해 상하이 파견군 사령관 시라카와 요시노리(白川義側) 대장 등을 사살했다.

이 의거로 독립 의지를 만방에 알리며 독립운동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의거 직후 현장에서 체포된 윤 의사는 가혹한 고문과 취조 속에 상하이 파견 일본 군법회의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같은 해 12월 19일 가나자와 육군형무소 공병 작업장에서 총탄을 맞고 순국했다.

윤 의사의 유해는 김구 선생의 요청으로 이봉창·백정기 의사의 유해와 함께 봉환돼 1946년 효창공원 삼의사 묘역에 국민장으로 안장됐다.

정부는 의사의 공적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