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월부터 이달 14일까지 이마트24의 와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6.3% 급증했다.
이 기간 판매한 총 와인 수량은 150만 병을 넘었다.
하루 평균 판매량은 4천300병으로, 1분에 3병꼴로 팔려나간 셈이다.
이마트24는 일반적으로 12월의 마지막 열흘에 한 달 와인 판매량의 절반이 몰리는 것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누적 판매량 170만 병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12월 '이달의 와인'으로 선정된 '라 크라사드 까베르네 시라'는 지난 1~14일 기준 하루 평균 4천200병 이상 팔리고 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와인 단일 상품이 2주가 넘도록 하루 평균 4천 병 이상씩 팔린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와인을 선보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에서 술을 마시는 경우가 늘면서 와인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이마트24는 분석했다.
이에 발맞춰 이마트24는 지난해부터 선보인 주류특화매장을 전체 점포의 절반 수준인 2천400여 개로 늘렸다.
주류특화매장은 일반적으로 4~5종 정도인 와인 품목을 수십 종으로 확대한 점포를 의미하다.
또 모바일 와인 추천 업체인 와인포인트와 손잡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주문한 와인을 가까운 이마트24 점포에서 수령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도 전국 3천여 점포에서 운영하고 있다.
백지호 이마트24 상품기획(MD)담당 상무는 "지난해부터 접근성이 뛰어난 편의점의 특성에 맞춰 와인 품목을 강화해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