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군은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를 차단하기 위해 철새 서식지인 우포늪에 '출입 주의' 조치를 한다고 15일 밝혔다.

'환경부 야생조류 AI 긴급행동 지침'에 따른 이번 조치는 겨울 철새가 무리를 지어 서식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출입을 자제하고 방역을 강화하려는 취지로 시행한다.

분변을 포함해 야생조류와 사람 간 접촉이 예상되는 통행로 또는 탐방로 입·출구에 소독발판 등을 설치한다.

군은 탐방로 등 21곳에 안내 현수막을 설치해 우포늪 탐방 자제 등을 요청했다.

우포늪 전 구역에 하루 1회 이상 차량 방역을 하고, 우포늪 정비단이 수시로 해당 지역을 순찰한다.

한정우 군수는 "AI 전파를 막기 위해 철새도래지 예찰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추후 AI 전파상황을 지켜보면서 출입 통제도 시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경남에서는 지난 11일 창원 주남저수지 야생조류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돼 도내 철새도래지인 저수지·늪 등에 대한 방역이 강화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