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불법 포획 흔적 없어 행정기관에 인계

제주에서 멸종위기종 남방큰돌고래 1마리의 사체가 발견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14일 오전 9시 12분께 제주시 한림읍 귀덕1리 포구에서 남방큰돌고래 1마리의 사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주민 신고로 발견된 이 남방큰돌고래의 크기는 길이 185㎝, 둘레 90㎝다.

몸무게 85㎏이다.

해경은 불법 포획의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된 이 남방큰돌고래의 사체를 한림읍사무소에 인계했다.

제주대학교 돌고래 연구팀은 이 남방큰돌고래가 죽은 지 7일 정도 지난 것으로 추정했다.

해경 관계자는 "돌고래 사체를 발견하면 반드시 가까운 해경에 신고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11일에는 서귀포시 성산항 남동쪽 약 400m 해상에서 남방큰돌고래 사체가 발견되기도 했다.

남방큰돌고래는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제주도 연안에서만 120여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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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