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군 광역 버스정보시스템 구축…실시간 운행상황·승하차 인원도 확인
경남지역 농어촌을 운행하는 버스가 언제 오는지 몰라 승객이 오랫동안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덜게 됐다.

경남도는 올해 초부터 10개 군과 함께 협력해 추진한 농어촌(군) 지역 통합 광역 버스정보시스템(BIS) 구축사업을 마치고 14일부터 버스 도착 정보 제공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10개 군 농어촌 버스 운행상황과 버스 도착 정보를 대중교통 이용자에게 제공한다.

지난해 12월 도와 10개 군,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업무협약 후 실시설계, 기반정보 구축, 시스템 개발, 현장장비 설치공사를 거쳐 사업을 마무리했다.

국토교통부 광역BIS 국비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9억9천만원을 지원받고 도비와 지방비를 포함한 33억원이 투입됐다.

10개 군 주요 버스정류장에 버스운행정보안내기(BIT) 187개를 설치했다.

농어촌 버스 228대에는 LED행선지 안내전광판, 자동 승객계수기, 차량단말기 등을 부착했다.

BIS는 10개 군 운영 서버를 하나의 통합 시스템으로 구축해 초기 구축비 10억원을 절감하고, 연간 유지관리 효율성을 높였다.

실시간 농어촌 버스 운행상황과 정류장별 승하차 인원을 확인할 수 있는 버스 운행관리시스템(BMS)도 구축했다.

지자체는 버스 운행정보를 분석해 이용 수요에 맞는 노선 조정을 할 수 있고, 버스 업계 재정지원 투명성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운수사업자도 실시간 측정한 자료에 근거한 배차관리로 경영 합리화를 도모할 수 있다.

농어촌버스 운행정보는 정류장에 설치된 버스정보안내단말기를 비롯한 스마트폰 앱(광역 버스정보시스템 모바일)과 광역BIS 홈페이지(https://tago.go.kr:9081)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 국가대중교통정보센터(TAGO)와 연계해 네이버, 카카오 등을 통해서도 버스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윤인국 도 도시교통국장은 "이번 사업을 마무리함으로써 대중교통 체계가 열약한 농어촌 지역 대중교통 서비스 불균형을 해소하고, 도내 18개 전 시·군에 버스정보시스템이 구축됐다"며 "대중교통 빅데이터를 활용한 교통정책 연구와 계획 수립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