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화 하나에 집값 '4억→72억'…마음 바뀐 집주인 "안 팔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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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 집값 오른다는 소식에 계약 취소
전문가 "벽화 약 72억원으로 추정"
전문가 "벽화 약 72억원으로 추정"

11일(현지시간) 영국 온라인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집주인 에일린 마킨(57)은 브리스톨 토터다운 소재 자신의 집을 다음주 매도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취소했다. 간밤에 그려진 벽화로 집의 가치가 급격히 뛰면서 집 계약을 취소한 것이다.
뱅크시 벽화로 자신의 집 가치가 당초 30만 파운드(약 4억3000만원)에서 500만 파운드(약 72억원) 무려 18배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집주인인 에일리 마킨은 벽화가 손상되지 않도록 투명 보호판까지 설치했다. 마을 주민들을 비롯해 주변 지역에서는 벌써 관광객들이 이 집을 찾고 있다.

뱅크시는 영국의 그래피티 작가이자 영화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체가 알려지지 않은 미스터리한 인물로 알려졌다. 그는 전 세계 거리 건물 외벽에 자본이나 권력에 대한 비판을 담은 그라피티(담벼락에 낙서처럼 그리는 거리 예술)를 남기고 미술관에 자신의 그림을 몰래 걸어두고 떠나는 등 파격 행보로 유명세를 탔다.
